안녕하세요! Marie입니다 :D
제 블로그를 봐주시는 분들!
다들 영어 어학연수 한번씩 꿈꾸시지 않나요?
저 역시도 그런 사람들 중 한명이였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이 멀쩡히 다니던 직장에서 퇴사하고,
28살이라는 나이에 어학연수를 가는게 누군가가 보면 조금 무모하거나 웃길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 마음에서
20대 후반에 간 어학연수를 후회했는지,
외국인 친구는 사귈 수 있었는지!
에 대한 이야기들을
간단히 포스팅해보겠습니다. O(≧∇≦)O
가끔은 한국 반대편에 있는 영국이라는 곳에서 내가 대체 뭐하고 있는걸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공부하러 왔잖아)
이놈의 영어는 느는 것 같지도 않고, , 전세계에서 온 외국인 친구들을 새로 사귀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고 ㅠ_ㅠ, , ,
어느 날은 한국 음식이 너무 그리워서 시내에 한국 음식을 찾으러 간 날이였어요. 한국식 치킨 덮밥이라고 영어로 써있어서 너무 반가운 마음에 들어가서 주문했는데, 아래와 같은 음식을 주더라구요.
한국식 치킨 덮밥 같아 보이나요? ㅎㅁㅎ
불닭볶음면으로 수혈했습니다...
마음이 더 아프더라구요 안그래도 기분 안좋은디;
어느 날은 수업 끝나고 맥주 사서 집에서 마시고 홀라당 자버리거나 하는 날들도 있었어요.
영어 공부하러 어학연수 온건데... 영어는 느는 것 같지도 않고, 외국인 친구 사귀는 것도 힘들어서 잠시 막 살았던거죠(?)
그러다가 문득 저의 홈맘 Wendy의 아들인 Justin 집에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Justin이 한 세계지도를 보여줬습니다. Justin이 보여준 세계지도에는 나라가 랜덤으로 표시되어 있었어요.
"홈스테이 배정 받는 학생들은 아주 자주 바뀌어. 그 학생들이 표시해놓고 간거야"
흠, 한국은 없구나.. 그런데도 세계는 정말 넓고 여기에 다녀간 사람들이 정말 많다. 라고 생각했어요.
어학연수를 떠난다는게 쉽지는 않은 일이지만, 엄청나게 많은 전세계 외국인 학생들이 각자 다른 꿈을 꾸면서 용기내어 타국에 왔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도 그 중에 한명이라는게 다행스러웠습니다. 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를 기억할랑가...
'열심히 영어 공부 해야겠다.. 나를 내려놓고 친구를 사귀어보쟈..'
Justin의 피아노 연주 함께 감상하세요 (。╹ ᴗ ╹。)
Wendy가 해준 저녁밥을 챙겨먹고, 친하지도 않은 친구들이 잔뜩 있는 파티에 가기로 했어요.
나를 내려놓고 외국인 친구들 많이 사겨보자~~ 하고 막상 펍 앞에 있으니 친하지도 않은 저 한국인 땅꼬마는 뭐지? 아무도 안놀아주면 어쩌냐.. 하며 근처에서 잠시 멍 때렸답니다.. ^^
이 와중에 풍기는 지독한 위드 냄새 ,, (ꐦ°᷄▿°᷅)
그런데 막상 파티에 가니, 저랑 알지도 못하는 친구들도 흔쾌히 말을 걸어줘서 너무 다행이었어요 ㅠㅠ
쓸데 없는 걱정은 역시 일만 키우는건가...
그 이후에는 늘지도 않던 영어가 친구들이랑 대화하는 시간이 많다지다 보니 점차 늘기 시작했어요.
영국 현지 선생님들께 영어를 배우기 때문에 매력적인 영국 발음은 덤으로 ᴖ ᴈ ᴖ
처음에는 어느 정도 회화가 되야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고만 생각했는데, 자신감만 있으면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어학연수 갔을 때 친구를 많이 사귀고 싶으신 분들 회화 공부 조금하고 가셔야 대충 친구들이 뭔 얘기하는지는 알아들을 수 있다는 점,, ^_^
그리고 중요한 점!
28살이든 20대 후반이든 30대든 10대든, 나이는 정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외국인 친구들이 제 나이를 중요하게 물어본적은 단 한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ദ്ദി*꒦ິ⌓꒦ີ)
그러니 나이 불문 어학연수 가보고 싶으신 분들, 나중에 나이 먹게 되면 더 못간다는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떠나세요 ˛૧(˵¯͒▱¯͒˵)!!!
어학원 등 관련 정보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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